조선왕조실록 지켜낸 '전주사고'

全州史庫, Jeonju sago




경기전 내부 조선왕록실록을 비롯하여 고려사, 고려사절요 각종서적 1322책이 60궤에 담겨 보관됐다.


‘사고’는 나라의 역사기록을 적은 실록과 중요한 서적, 문 서등을 보관하는 국가의 서적창고이다. 조선은 개국 초부터 역대 실록을 모아 한양 춘추관을 비롯해 전주, 충주, 성주 등 네 곳에 보관해 왔다.

하지만 숱한 전쟁속에 모두 없어지거나 불에 타고 오로지 전주사고만이 온전히 남아 조선의 역사를 보존하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 모두 불타고 4대 사고 가운데 전주사고의 실록만 남게 됐다.

전주사고는 1473년(성종 4년)에 경기전 동쪽 담장 안에 설치됐다. 전주에 사고를 만든 것은 전라도 제일의 고을로써 인구와 경제력이 풍부하고, 종이의 질이 좋으며, 무엇보다 조선의 본향이라는 점이 고려됐을 것이다.

무주 적상산 사고터와 당시 보관되었다는 실록과 사서의 양으로 미루어 여러 채의 건물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주사고는 현재 당시 사고 터였음을 알리는 석주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왕조의 역사를 간직했던 사고는 제 스스로의 역사는 잃어버린 채 그터만 전하고 있다.

전주사고도 1597년 정유재란 당시 경기전과 함께 불에 탔다. 사고가 불타기 전 정읍 태인의 선비인 손홍록과 안의는 왜적이 충청 금산(錦 山)에 침입했다는 소문을 듣고, 곧 전주로 달려와 실록과 태조영정을 수호 하던 경기전 참봉 오희길 등과 상의해 ‘태조부터 명종까지 13대에 걸친 실 록 804권과 태조어진’을 들고 정읍 내장산으로 피신했다.

다음해 7월 조정에 인계할 때까지 14개월 동안 무사히 지켜냈고, 이후 해주·강화도·묘향산으로 옮겼다. 1603년 조선왕조실록 5부를 만들어 한양 춘추관과 마니산· 태백산·묘향산·오대산에 사고를 지어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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